[프로농구] 동부, KCC 잡고 4연승 무패행진

입력 2011-10-21 21:42

원주 동부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전주 KCC를 꺾고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렸다.

동부는 21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KCC와의 홈 경기에서 73대 67로 승리했다. 4연승을 기록한 동부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지난 시즌 우승팀 KCC는 2승 뒤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전반을 30-38로 뒤진 동부는 3쿼터에 점수 차를 4점으로 좁혀 놓은 가운데 4쿼터에 돌입했다.

동부는 종료 2분30초전 63-66에서 로드 벤슨이 2점을 보태 추격전을 시작한 뒤 경기 종료 1분21초 전에는 윤호영이 2득점을 보태 67-66, 승부를 뒤집었다. 동부는 종료 1분전 KCC 하승진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벤슨이 1구를 넣어 68-66이 됐고 불발된 2구째를 벤슨이 직접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 슛으로 연결, 순식간에 70-66이 됐다. 동부는 벤슨이 혼자 31점을 넣고 리바운드 13개를 걷어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KCC는 외국인 선수 심스가 24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리바운드에서 26-36으로 열세를 보였다.

고양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삼성이 고양 오리온스를 92대 76으로 대파했다. 삼성은 2쿼터에 오리온스의 득점을 단 8점에 묶고 25점을 퍼부어 전반을 47-32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라모스가 22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골밑을 튼튼히 지켰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