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2일] 소망을 향한 계획

입력 2011-10-21 17:35


찬송: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288장 (통 204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룻기 1장 1∼14절


말씀: 나오미는 이스라엘 사람으로 베들레헴에서 살다가 흉년이 들자 모압 지방으로 이주한 엘리멜렉의 아내입니다. 흉년을 피해 행복을 찾아 이방 땅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의 삶은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나오미는 모압 땅으로 이주해 남편과 두 아들을 잃어버립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나오미는 신앙적 반성과 함께 소망을 향한 계획을 세웁니다. 소망을 향한 계획의 장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소망이 있으면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모압 지방에서 세 명의 과부만 남게 됩니다. 거기서 나오미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지 않고, 보이는 것만 따라간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그때 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아보고 양식을 주셨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다시 시작하는 계획을 세웁니다.

둘째, 소망이 있으면 미래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올 때 두 며느리 중 맏며느리 오르바는 그 땅의 친정으로 돌아갑니다. 반면에 작은 며느리 룻은 시어머니인 나오미를 떠나지 않습니다. 룻은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 백성에게로 돌아갈 것을 결정합니다. 그는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고 고백합니다(룻 1:16). 하나님을 향한 소망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미래를 가져왔습니다.

셋째, 소망이 있으면 어려움을 참을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힘에 부치도록 심한 고생을 해서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 마음속으론 사형 선고를 받은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소망을 향하여 나아갈 때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모압 여인 룻은 이국 땅 남의 밭에서 이삭을 주우면서 소망 가운데 어려움을 견디어 냈습니다.

넷째, 소망이 있으면 계속 전진할 수 있습니다.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룻은 엘리멜렉의 친척인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주우면서 많은 은혜를 입게 됩니다. 당시의 습관으로는 말론의 친척이 룻과 결혼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오미는 소망을 잃지 않습니다. 그리고 룻을 지도합니다. 룻은 순종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소망이 있으면 계속 전진해 갈 수 있게 됩니다. 소망은 우리가 실망하고 지쳤을 때에도 우리에게 전진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 1:4)고 말합니다.

다섯째,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나오미는 자기 친척 부자 보아스에게 그 며느리 룻을 개가시킵니다. 보아스는 말론에게 가장 가까운 친척이 룻과 결혼하지 않을 것을 확인한 다음 룻과 결혼하게 됩니다. 나오미는 지혜로 보아스와 룻의 결혼을 돕습니다. 이 결혼에 의해 룻은 다윗의 조상 중 한 사람이 됩니다. 룻은 다윗의 증조모가 되고, 예수의 족보에 실리는 여인이 됩니다(마 1:5∼6). 불가능한 일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이방 모압 나라에서 버려진 여인이 하나님 언약 백성이 되고 예수님의 조상에 올라가는 축복은 기적입니다.

기도: 주님, 어려운 중에도 절망하지 않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광진 목사 (서울 잠실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