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근현대 문화재 첫 일반 공개… 문화재청, 11월 4일까지
입력 2011-10-20 19:16
우리 생활과 밀접한 추억의 근현대 문화재 유산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등록문화재 시행 10주년을 맞아 ‘근대의 거울, 등록문화재 전(展)’을 2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개최한다.
1920년∼1950년대 전화사용 초기 단계에 핸들을 돌리는 전화기와 다이얼을 부착한 전화기, 광복 전후 시기의 우체통(사진), 파란 눈의 어의(御醫) 알렌과 분쉬를 비롯한 서양 의사들의 외과 도구와 검안경 및 수술 장면을 담은 필름을 만날 수 있다. 또 빅타레코드 금속 원반, 언더우드가 편찬한 찬양가, 홍난파의 동요 악보 원판도 선보인다.
한편 문화재청은 근대기 개항 이래 일제 침략에 맞선 항일 독립운동 관련 건축이나 시설물을 문화재로 지정하거나 등록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구한말 일본 침략에 항거하며 자결한 조병세 최익현 민영환 등 3인의 충절을 기리고자 1910년에 세운 경기도 가평군 하면 하판리 현등사 삼충단과 결성장씨 문중에서 세운 서당인 충남 연기군 동면 소재 육영재가 포함됐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