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AFC, 알 사드 ‘비신사 행위’ 징계 착수
입력 2011-10-20 19:05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와의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전반 6분과 18분 알 이티하드에 연속골을 내줘 1-2로 끌려갔고, 주공격수 이동국이 전반 32분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돼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볼을 손승준이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전북은 후반 32분 에닝요가 올려준 코너킥을 조성환이 헤딩 역전 결승골로 마무리했다.
한편 전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발생한 수원 삼성과 알 사드(카타트)의 집단 난투극과 관련해 AFC가 징계 수위 결정을 위한 심의에 착수했다. AFC는 수원 염기훈이 다른 선수들의 부상 치료 시간 확보차 그라운드 밖으로 내보낸 볼을 잡아 골로 연결시킨 알 사드의 두 번째 골이 비신사적 행위인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경기장에 들어온 수원 관중을 때린 알 사드 선수의 행위 등과 관중 난입을 막지 못한 수원 구단에 대한 처벌 수위도 논의하게 된다. AFC 관계자는 20일 “경기국과 심판국, 상벌위원회에서 경기감독관의 보고서와 경기 비디오 자료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오는 26일 4강 2차전이 예정된 만큼 빠르면 21일이나 늦어도 24일까지 징계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