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김승현 “코트복귀 계속 노력”

입력 2011-10-20 22:23

프로농구 김승현의 코트 복귀가 무산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최성준)는 20일 오리온스 소속이던 김승현이 한국농구연맹(KBL)을 상대로 낸 임의탈퇴선수 공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구단과 별도 계약서를 통해 체결한 보수약정의 효력과는 별개로 김승현이 KBL의 보수조정 결정에 불복함으로써 임의탈퇴선수 공시 사유가 발생했다”면서 “공시 과정에서 방어권이 부당하게 침해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로써 김승현은 임의탈퇴선수 신분이 그대로 유지돼 코트 복귀가 어렵게 됐다. 김승연은 “앞으로의 계획은 변호사와 상의하겠다”면서 “여전히 코트 복귀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2006년 5년간 매년 연봉 10억5000만원을 받기로 오리온스 구단과 이면계약을 맺었지만 부상에 따른 성적 부진으로 연봉이 삭감되자 KBL에 보수 조정신청을 냈다. 하지만 김승현은 KBL의 결정에 불복했고, KBL은 지난해 11월 재정위원회를 열고 김승현을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