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생보사 우리아비바의 도전 “보장성 보험 비율 50% 넘기겠다”

입력 2011-10-20 18:45

중소형 생보사인 우리아비바생명이 대형사도 쉽지 않은 ‘보장성 보험 50%’ 비율에 도전장을 냈다.

우리아비바생명 김희태 사장은 취임 100일을 기념해 20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명보험사 본연의 기능을 되찾기 위해 미진했던 보장성 보험 비율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며 보장성 보험 비율을 50% 정로 끌어올릴 것임을 내비쳤다.

현재 우리아비바생명의 상품 구성 중 보장성 보험은 12%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저축성 보험이 차지한다. 국내 중소형 생보사들은 대체로 보장성 보험 비중이 20% 안팎이다. 삼성·교보·대한생명 등 대형사들도 보장성 보험 비율이 50%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전략, 영업, 조직, 인사 등 12대 부문에 달하는 전사적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을 높이기 위해 현재 1600명인 보험설계사를 내년 말까지 2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 사장은 또한 올해 수입보험료 수익을 1조2000억원, 순이익을 9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이를 내년 각각 1조4000억원과 100억∼150억원으로 늘려 업계 10위 안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황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