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쇠고기’ 짱뚱어, 대량 양식 길 열렸다
입력 2011-10-20 21:35
‘갯벌의 쇠고기’로 불리는 짱뚱어 대량 양식의 길이 열렸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소는 전국 최초로 인공종묘에 성공한 짱뚱어의 자원량 회복을 위해 새끼 5만마리를 19일 바다에 첫 방류했다고 20일 밝혔다.
장흥지소는 2년여의 연구를 거쳐 지난해 6월 인종종묘에 성공했다. 이어 올 5월에는 ‘인공종묘 생산 및 양성방법’에 관한 특허(등록번호 10-1037876)를 따냈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짱뚱어는 1980년대까지 전남지역의 별미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이후 주요 서식지인 남해안 갯벌 면적이 환경오염으로 줄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인공종묘와 양식기술 개발이 시급한 어종으로 꼽혀 왔다.
농어목 망둑엇과의 바닷물고기로 눈이 불쑥 튀어나온 짱뚱어는 미식가들이 탕, 구이 등으로 즐겨 먹는다. 전남지역에서는 보성 벌교와 영암 삼호, 강진, 신안 증도 등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권승배 장흥지소장은 “짱뚱어 종묘 생산을 계기로 관광상품을 접목한 짱뚱어 특화마을 조성, 짱뚱어 낚시대회 개최 등을 통해 전남지역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