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녀 사르코지, 지지율 오를까… 호재로 작용할지 관심집중

입력 2011-10-20 18:13

딸 얻은 니콜라 사르코지, 인기도 올라갈까. 프랑스의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딸을 출산하면서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호재로 작용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루니 여사는 이날 오후 8시 파리시내 라 뮈에트 병원에서 딸을 낳았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병원에 들렀다가 유로존 문제 논의를 위해 독일에 갔던 사르코지는 출산 소식을 듣고 밤늦게 급히 귀국했다.

이날 태어난 딸은 두 사람 사이에서 출생한 첫 번째 자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전 두 번의 결혼을 통해 세 아들을 두고 있으며 브루니 여사도 결혼 당시 아들이 있었다. 2008년 브루니와 결혼한 사르코지는 재임 중 이혼하고 재혼해 자녀를 얻은 첫 프랑스 대통령이 됐다.

전문가들은 브루니의 딸 출산이 사회당 대선 후보인 프랑수와 올랑드에게 뒤지고 있는 사르코지의 지지율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출산에 따른 지지율 상승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여론조사기관 ‘비아보이스’의 분석가 프랑수아 미케-마흐티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기의 탄생이 정치인의 재탄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