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1일] 신앙회복의 과정
입력 2011-10-20 18:04
찬송: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365장 (통 484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시편 73편 1∼28절
오늘 본문은 시편 전체 5권 중 셋째 권을 시작하는 유명한 시입니다. 이 시는 신앙세계의 깊은 곳을 파헤치며 다루기 쉽지 않은 영역에 대한 신앙인의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는 마치 구약의 욥기에 표현된 인생 문제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신앙 문제를 믿음으로 해결 짓는 내용입니다. 우리들이 시험에 들지 않고 신앙생활에 굳게 서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 신앙인이 돼야 합니다. 이 시의 첫 부분은 하나님의 절대 선하심을 믿는 고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절의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라는 표현에서 저자가 신앙의 생명 줄과 같이 붙들고 있는 진리가 ‘하나님의 선하심’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그러면서도 이 세상에서 악한 사람이 형통한 사실에 대해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는 여러 가지 모순과 갈등 속에서 고민하다가 생각을 전환시킵니다. 이 세상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선하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갈등 중에 있는 성도들을 붙들어 줍니다. 우리는 제한된 사고로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를 다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는 확신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둘째, 혹독한 시험을 이기는 강한 신앙인이 돼야 합니다. 성도들에게도 모든 것을 다 휩쓸어갈 것처럼 보이는 시련이 있습니다. 시인도 큰 시험에 빠져서 거의 실족할 뻔하고 미끄러질 뻔했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3절)이라고 했습니다. 시인은 악인의 형통함을 슬프게 보았습니다. 저희는 죽는 때에도 고통이 없고, 고난도 없고 타인과 같은 재앙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그 악한 사람들은 교만하며 살이 쪄서 눈이 솟아납니다. 모든 소득은 마음의 소원보다 더합니다.
그래서 시인은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나는 종일 재앙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았도다” 하며 괴로워합니다. 그들은 분명 악인인데 평안하고 재물은 더 많이 쌓여 갔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느낌을 사람들에게 말했더라면 “주의 아들들의 시대를 대하여 궤휼을 행하였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시험을 이기는 신앙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셋째, 성소에서 결말을 당겨 보는 신앙인이 돼야 합니다. 시인은 이해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몰라 고민합니다. 그렇게 심히 고심하다가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고 고백합니다(17절). 그는 문제를 두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시인은 마침내 하나님의 성소에서 악한 사람의 비참한 마지막을 깨닫게 됩니다(19절).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소에 들어가 결말을 당겨 볼 때 그 결과를 볼 수 있는 영적 통찰력을 갖고 승리하게 됩니다.
기도 : 주님, 악인의 결말을 보는 영적 통찰력을 주옵소서. 끝까지 인내하며 승리하기를 원하오니 붙들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광진 목사 (서울 잠실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