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개량종 교배로 생산성 높인 ‘합성씨돼지’ 개발

입력 2011-10-19 18:36

농촌진흥청은 20년에 걸쳐 복원한 우리 재래종 돼지 종자를 다른 개량품종 돼지와 교배해 생산성을 높인 합성씨돼지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재래종 돼지는 고기 맛이 좋지만, 태어나는 새끼 수가 개량종보다 적고 성장속도가 느려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된 합성씨돼지는 재래종 돼지의 고유한 맛과 좋은 육질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맛 평가와 전문가 육질 평가 모두에서 개량품종 돼지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자유무역협정(FTA) 대응은 물론 축산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합성씨돼지를 시범적으로 조기 보급한 뒤 차츰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부분 농가가 사육하는 개량품종 돼지의 생산성과 육질 개선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