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세이] 날개펴고 날아라

입력 2011-10-19 17:53


어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 날개는 펴지지 않는다고

내 날개는 낡았다고

내 몸은 너무 무겁다고

아이가 웃으며 말합니다.

날 수 있어요

날 수 있어요

아이가 두 팔을 한껏 벌려 새처럼 날아봅니다.

아이처럼 소망을 가진 사람은

꿈을 꾸는 사람은

미리 포기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곱게 접어논 날개를 펼치고 다시 날아볼까요?

글·사진=김수안(기독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