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새로운 열풍 속으로… 3집앨범 아이튠스로 전세계 동시 공개
입력 2011-10-19 08:03
국내 최고 걸그룹으로 평가받는 소녀시대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소녀시대는 19일 0시(한국시간) 아이튠스(iTunes)로 정규 3집 ‘더 보이즈(The Boys)’를 전 세계 동시 공개한 데 이어 다음 달엔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소녀들의 도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17일 서울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소녀시대 멤버 9명은 조금은 들뜬 모습이었다. 이들은 우선 1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하는 데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부담감이 없지 않다”면서도 “준비를 많이 한 만큼 기대도 된다”고 입을 모았다.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운 만큼 하루빨리 팬들을 찾아뵙고 싶어요. 저희가 일본 투어할 때 ‘한국에서 활동 안 하느냐’고 하신 분들이 많았어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서현)
멤버들은 특히 신보에 실린 타이틀곡에 크게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인 ‘더 보이즈’는 마이클 잭슨 음반 등에 참여한 세계적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가 만든 곡. ‘더 보이즈’는 다음 달 미국에서 싱글 음반 형태로 발매된다.
수영은 “(후렴구만 듣는 게 아니고) 첫 부분부터 끝 부분의 클라이맥스까지 다 들으셔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태연은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하는 곡인 만큼 저희도 목표를 크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7년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소녀시대는 그동안 후발 주자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며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해에도 ‘훗’을 통해 연말 가요시상식 대상을 휩쓸었고, K팝 열풍 주역으로도 활약했다. 소녀시대가 지난 6월 일본에서 발매한 정규 1집은 68만장이 팔렸고, 최근 열었던 일본 투어엔 무려 14만명이 찾았다.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들은 미소를 지었다. 수영은 “좋아서 하는 일이라 많은 분들이 예뻐해 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태연은 “솔로가 아닌 9명이라서 힘들 땐 서로 격려해 주고 했던 게 팀 전체에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