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번 시즌엔 못 만나요”… “은퇴 결정은 아니다” 선 그어

입력 2011-10-18 21:36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 모든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김연아는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밴쿠버올림픽 이후 여러 일로 바쁘게 지내고,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오기만 한 것 같아 이번 시즌에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한 차례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한 시즌을 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김연아는 “우선 이번 시즌에 대해서만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시즌을 건너뛰는 것이 곧 은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연아는 이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로를 정할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결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이후에 대해서는 내년에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19일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에 참석하고 광고 촬영과 행사 등 밀린 일정을 소화하며 태릉에서 개인 훈련을 할 계획이다.

또 내달 2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동계유스올림픽 D-100 기자회견에 참석하러 잠시 나가는 것 외에는 국외 일정도 정하지 않았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