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문제없다” 국제자문단 최종 결론

입력 2011-10-18 18:48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에 들어설 ‘한국형 중이온가속기(KoRIA)’에 대해 해외 전문가들이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된 KoRIA 설계 표절 의혹에 대해 해외 전문가들이 ‘문제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구성된 KoRIA 국제자문위원회의 자문위는 희귀 동위원소 생성 기술 측면에서 KoRIA가 기존의 ‘소전류 고에너지 동위원소빔 생성(IFF)’, ‘대전류 저에너지 동위원소빔 생성(ISOL)’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시설이라고 평가했다.

중이온가속기는 핵물리, 생명과학 등의 연구에 쓰이는 희귀 동위원소를 만드는 대형 장비로 4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위원회는 정부가 책정한 중이온가속기 구축 관련 예산에 대해서도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위원회에는 미국 페르미연구소 김영기 부소장 등 세계적 가속기 권위자들이 참여해 KoRIA 개념설계의 독창성, 기술 실현 가능성, 예산·인력·일정의 적정성 등을 살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