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도 다지고 101번째 우승도 해볼까… 최나연, 청야니 기념대회 출전

입력 2011-10-18 18:26

최나연(24·SK텔레콤)과 청야니(22)의 맞대결이 이번에는 청야니의 고국 대만으로 자리를 옮겨 벌어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한국(계) 선수 통산 100승의 주인공인 최나연은 20일부터 대만 양메이의 선라이즈 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만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대만 챔피언십은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대만이 처음 창설한 LPGA 투어 대회다.

한국도 지난 1995년 상위랭커 16명이 출전하는 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을 제주도에 유치, 3년간 국내에서 대회를 펼치다가 2002년 정식 투어 대회를 창설해 10년째 국내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02년부터 CJ나인브릿지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뒤 2006년부터 하나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최나연과 청야니는 절친한 친구이자 LPGA를 양분하는 라이벌이기도 하다. 올 시즌 청야니가 6승인데 비해 최나연이 단 1승에 그쳤지만 18개 대회 전체를 보면 최나연이 6승1무11패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최근 2주간 열린 ‘아시아 시리즈’에서 양 선수는 1, 2위를 한번씩 나눠가졌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청야니가 최나연을 상대로 홈에서 벌이는 설욕전의 성격이 짙어졌다. 주최 측도 두 선수의 맞대결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신지애(23·미래에셋),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 박세리(34·KDB금융그룹) 등 30여 명이 출전해 LPGA 통산 101승째를 노린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