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100억·700여명 도움 사랑 더한 시청자들에 감사”… CTS기독교TV ‘예수 사랑 여기에’ 감사예배
입력 2011-10-18 20:59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의 장수 프로그램인 ‘예수 사랑 여기에’에 교회와 성도들이 후원한 금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CTS는 이 후원금으로 그동안 돈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 등 출연자 700여명을 도왔다. 이를 기념해 CTS는 18일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100억 돌파 예배를 드리고 도움을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예수 사랑 여기에는 질병의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들의 고단한 삶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후원을 통해 희망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1996년 창사 초기부터 제작하기 시작해 15년간 500회가 넘는 방송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안타깝게 질병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출연자도 있지만 대부분 출연자들은 건강을 되찾고 인생 2막의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14년 전 급성백혈병 선고를 받았던 유수연양은 CTS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찾고 최근 오스트리아 벨베테레 콩쿠르에서 오페라 코치 부문 1위를 차지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현재 그라츠 국립음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유씨는 “예수 사랑 여기에를 통해 절망 속에 있던 제가 세상은 아직 따뜻한 곳임을 알게 됐다”면서 “음악적인 달란트를 통해 저보다 못한 소외된 이웃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초대 MC를 맡았던 최일도 목사 기도로 시작된 이날 예배에는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김선도(광림교회 원로), 이기창(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목사 등이 참석해 CTS의 섬김과 나눔의 사역을 격려했다. 조 목사는 설교를 통해 “마음에 꿈을 품으면 꿈은 항상 큰 고통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하지만 믿음이 아무리 있어도 그를 시인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할 때 하나님이 역사해 주신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CTS는 이날 기념예배에서 작은 사랑과 따듯한 후원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섬김과 나눔의 방송이 될 것을 다짐했다. 감경철 회장은 “예수 사랑 여기에 100억 돌파를 가능케 한 사랑의 후원금에 동참한 시청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