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 천적 신세계 격파

입력 2011-10-18 00:39

올 시즌 여자 프로농구 판도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고 있다. 전통 명가 안산 신한은행 등이 주춤한 반면 전력이 비교적 약한 팀들이 초반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약체로 평가되던 춘천 우리은행은 1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천 신세계를 79대 70으로 꺾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2월 이후 신세계에 7연패를 당했던 팀이다.

우리은행은 3쿼터 중반까지 신세계에 43-50으로 7점차까지 뒤졌다. 우리은행은 3쿼터 후반 수비가 살아나면서 신세계 득점을 2점으로 틀어막은 대신 9점을 쏟아부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도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슛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약팀 소리를 들었던 이유인 후반 뒷심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