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 2014년까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입력 2011-10-17 10:22

2014년까지 충남 홍성군에 대규모 산업단지(홍성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선다.

홍성군 갈산면 기산·동성·부기·취생리 일원에 들어설 산업단지는 홍성군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4일 기공식을 가진 홍성일반산업단지는 초고압 대용량 케이블 생산업체인 일진전기㈜가 주도하는 사업으로 내포신도시(도청이전신도시) 조성에 따른 홍성읍 원도심의 공동화 방지와 내포신도시의 자립기반 구축을 위해 충남도와 홍성군이 전략적으로 추진해 왔다.

충남도와 홍성군은 2009년 8월 일진그룹과 홍성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일진그룹의 핵심기업인 일진전기는 2014년까지 1383억원을 투입해 113만5000㎡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생산라인을 건립하게 된다.

2015년까지는 일전전기 외에도 일진그룹의 전자 및 기계금속, 통신 등 산업부품 소재 계열사들이 차례로 입주하게 된다. 이 경우 1200여명의 종업원이 상주하는 것은 물론, 하청업체들의 이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2조215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8318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1만3217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홍성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홍성지역 경제는 물론 내포신도시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진이 산업단지를 계획대로 조성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홍성일반산업단지는 일진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되는 것과 더불어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일진의 선진 기술력을 세계에 알려 홍성산업단지를 글로벌 산업단지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40년 역사의 일진그룹은 국내 전력과 통신, 신소재 분야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2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홍성=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