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해커 필리핀서 검거
입력 2011-10-17 18:37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현대캐피탈 고객정보 유출사건의 주범 신모(36)씨가 이달 초 필리핀 경찰에 검거됐다고 17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 2∼4월 국내 총책 허모(40)씨 등과 짜고 현대캐피탈 서버를 해킹해 4만여 차례 침입하고 고객 42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비밀침해 등)로 수배됐다. 경찰은 “신씨의 신병은 필리핀 이민청에서 확보하고 있으며 다른 범죄에 연루됐는지 조사를 받고 있다”며 “어떤 혐의로 체포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강제 추방되거나 양국 간 체결된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국내로 송환될 전망이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