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 코요테 복제 성공

입력 2011-10-17 19:06

황우석 박사가 개의 난자를 이용해 코요테 복제에 성공했다.

경기도는 “황 박사가 복제에 성공한 코요테 8마리를 경기도에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코요테 복제가 동종교배로 인한 동물 복제는 여러 차례 성공했지만, 이종간 교배로 동물 복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앞서 황 박사는 올해 개의 난자를 이용한 코요테 복제에 1차 도전해 성공했지만, 복제 코요테가 1주일 만에 죽었다. 황 박사는 1차 복제에 실패한 코요테를 박제로 만들어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기증한 바 있다.

이어 황 박사가 2번째로 복제를 시도해 이번에 총 8마리(암컷 3마리, 수컷 5마리)의 코요테 복제에 성공했다. 황 박사가 복제에 성공한 코요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경기도 용인에 있는 경기도야생동물구조센터에 기증돼 사육된다. 코요테는 멸종위기에 처한 대표적 개과동물로 국제자원보존연맹(IUCN)에서도 멸종위기등급 주의단계 동물로 지정하고 있다.

도는 2009년 8월 황 박사와 바이오연구협력 MOU를 맺고 당뇨치료용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을 추진해오는 등 당시 논문조작으로 형사소송 중이던 황 박사를 지원해 왔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