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맨 서장훈 23점 삼성격파 견인
입력 2011-10-16 23:02
역시 서장훈이었다.
창원 LG가 1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활약에 힘입어 81대 74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슈터 문태영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쿼터에서 삼성의 이정석에게 12점, 이승준에게 11점을 허용해 14-29로 크게 뒤졌다. 2쿼터 들어 LG는 인천 전자랜드에서 이적해온 서장훈이 골 밑에서 힘을 발휘하고, 오용준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추격에 들어갔다. 서장훈은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의 선봉장이 됐다. 3쿼터를 52-58로 마친 LG는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신인 정창영이 2점슛을 넣으며 64-64로 기어이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오용준과 정창영이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76-70으로 점수를 벌였다. 서장훈은 23점, 오용준은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서장훈은 리바운드도 5개를 잡아내 개인통산 5000 리바운드에 8개를 남겨 놓았다. 오예데지는 무려 리바운드 23개를 잡아내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모비스는 말콤 토마스(25점)와 김동량(15점)이 40점을 합작하며 고양 오리온스를 94대 80으로 물리쳤다. 대구에서 고양으로 연고지를 옮긴 오리온스는 2연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KT는 홈 개막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4대 72로 물리치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KGC는 전 날 원주 동부에 2점차로 패배한 데 이어 똑같은 점수 차로 KT에 지며 2연패를 당했다. 동부는 김주성(16점·5리바운드·6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83대 64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