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립교회 개척 수기 공모… 총 13편 11월 20일까지

입력 2011-10-16 19:23


“주변에선 저를 ‘고난 받은 욥과 같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아들을 잃었고 30평 교회당이 헐리는 아픔을 겪었지만 쌍둥이 두 딸과 200평의 예배당을 대신해 주셨습니다. 갑절의 복을 받은 욥처럼 하나님은 저와 교회를 그렇게 위로하셨습니다.”(박광보 안산 세계로교회 목사, 제1회 전국 미자립교회 개척수기 대상)

민족복음화운동본부(총재 이태희 목사·사진)와 작은교회 더 사랑하기운동본부(대표회장 김영남 목사)가 개척수기를 공모한다. 전국 목회자와 사모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공모전은 미자립교회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개척수기 공모전에서 입선한 13편은 ‘작은 자들이 그리는 희망’(미성문화원)이라는 책으로 출간된 바 있다. 이태희 총재는 “농촌교회, 미자립 개척교회 목회자는 성도와 물질, 예배처소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채 식생활에 턱없이 부족한 수입으로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며 “도시의 많은 교회들이 작은 교회 사랑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남 대표회장도 “‘샛강이 살아야 큰 강도 산다’는 말이 있듯 한국교회가 살기 위해선 미자립교회가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면서 “작은 교회의 현실을 알리고 그들을 적극 돕는 데 동참하고 기도하자는 취지에서 공모전을 열고 입선작 모음집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고 분량은 A4용지 7매 이내로 총회 소속증명서와 재직증명서, 교회 주보, 사진 등을 동봉해야 한다. 마감은 다음 달 20일까지이며, 12월 초 당선작을 발표한다. 대상엔 2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최우수상(150만원), 우수상(100만원), 특별상(50만원)도 시상한다(02-2241-7768).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