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2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입력 2011-10-16 19:14
텍사스 레인저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꺾고 2년 연속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텍사스는 15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아메리퀘스트 필드에서 열린 AL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해 15대 5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텍사스는 7전4승제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승2패를 거둬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AL에서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팀은 1998∼2001년(4년 연속) 뉴욕 양키스 이후 처음이다. 2006년 이후 5년 만에 리그 챔피언을 노렸던 디트로이트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디트로이트는 총 6명의 투수를 동원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정규시즌 타율 1위(0.283)를 자랑하는 텍사스의 막강 타선은 장단 17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초반에 솔로홈런 두방을 맞고 0-2로 뒤지던 텍사스는 3회말 안타 6개와 4사구 4개로 대거 9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텍사스의 넬슨 크루즈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단일 시리즈 사상 최다 홈런(6개)과 최다 타점(13점) 기록을 세워 이번 AL 챔피언십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텍사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밀워키 브루어스 간의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 우승팀과 20일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