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35.7% “K팝이 수출 도움”

입력 2011-10-16 19:02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은 K팝(K-pop·한국 대중가요)이 수출 등 기업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국내 CEO 3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K팝 가수나 음악을 기업 경영에 활용할 경우 어떤 부분에 가장 도움이 될지에 대한 질문에는 ‘국가이미지가 좋아져 제품 수출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35.7%로 가장 많았다.

‘K팝 성공 노하우를 경영전략에 활용하거나 K팝 가수를 제품 광고 또는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각각 34.3%, 19.7%를 차지했다.

K팝이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서는 32.6%가 ‘한국 연예기획사의 기획력과 마케팅 역량이 우수해서’라고 답했다.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으로 K팝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는 답이 32.3%로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50.6%가 4팀 이상의 K팝 그룹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에는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2PM, JYJ, 씨엔블루, 투애니원(2NE1), 카라, 빅뱅, 비스트 등 10개 K팝 그룹이 제시됐다.

K팝 열풍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가장 수혜를 볼 업종으로는 방송·영화·게임(64%), 관광·여가(61.5%), 패션·뷰티(49.7%), 정보통신·가전(16%) 순으로 답했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