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진료 부부 4년간 24% 증가

입력 2011-10-16 18:57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불임으로 진료를 받는 부부가 지난 4년간 24.4%나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불임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6년 14만8000명이던 불임 진료인원은 지난해 18만4000명으로 늘어 연평균 증가율이 6.1%였다. 총 진료비도 2006년 143억원에서 2010년 203억원으로 4년간 60억원(42.0%) 증가했다.

불임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0년 기준 남성 3만4811명, 여성 14만9765명으로 여성이 남성의 4.3배였다. 반면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11.3%로 여성의 4.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초혼 연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20대 불임은 줄고 30대 불임이 급증하는 추세다. 2010년 기준 불임 남성의 73%, 불임 여성의 66.7%가 30대였다.

임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