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학교 22명, 광주교육연수원서 수업
입력 2011-10-16 22:42
광주인화학교 재학생 22명이 다음 달부터 성폭력이 발생한 문제의 학교를 떠나 광주시교육연수원에서 수업을 받는다.
광주시교육청은 16일 “인화학교에 재학 중인 청각장애 학생 22명의 학부모들이 전학에 전원 동의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광주시교육연수원에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적을 인근 초·중·고교에 두고 일단 올 2학기만 연수원에서 공부하게 된다. 이어 2013년 공립 특수학교인 선우학교가 개교할 때까지 내년 1년간 건물만 완공된 채 개교가 2013년으로 연기된 인근 선운중학교에서 수업을 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특수학교법인 교산학원은 지난 15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법인 소속 성광학교 이모(58·여) 교장에게 권고사직 결정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이 교장이 2006년 8월~2010년 8월 인화학교 교장으로 재직했던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학부모와 누리꾼의 비난이 쇄도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교장은 성폭행 사건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사건 당사자 김모(사망) 교장의 후임을 맡아 재직하면서 2007년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던 제자들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해 반발을 샀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