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기도로 이긴 전쟁
입력 2011-10-16 17:35
출애굽기 17장 8∼16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430년 만에 해방이 돼 애굽에서 나와 광야생활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있었던 일입니다. 르비딤이라는 곳에서 아말렉이라는 나라의 군대와 싸우게 되었습니다. 장군 여호수아는 지도자 모세의 명령대로 훈련도 받지 못하고, 무기도 없는 상황에서 장정들을 모아 아말렉을 대항해 싸움을 합니다. 지도자 모세는 아론과 훌을 데리고 싸움의 현장을 지켜볼 수 있는 산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손에 지팡이를 잡고 두 손을 높이 들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아말렉은 여호수아의 칼날에 쓰러졌고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기도하는 사람들이었음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한결같이 승리의 사람이 됐습니다. 사무엘은 미스바 광장에서 회개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이때 블레셋이라는 군대가 쳐들어옵니다. 나라는 큰 위기에 빠지게 됐습니다. 여기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 선지자가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큰 우뢰를 발하시어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므로 이스라엘이 승리하게 하셨습니다(삼상 7:5∼9).
히스기야왕은 앗수르의 산헤립이 쳐들어 왔을 때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가 생명을 걸어 기도했습니다. 금식하며 울며 기도했습니다. 협박 편지를 펴놓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한 천사를 보내시어 앗수르 군사 18만5000명을 죽여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의 편에서 항상 일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기도하는 사람을 위해 항상 준비하고 계십니다.
피비린내가 나는 싸움의 현장에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대가 있었지만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지도자 모세의 중보기도에 달려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우리에게 중보기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생각하셨고, 불과 유황의 심판에서 롯을 건져내셨습니다. 에스더는 멸망당할 유대인들을 위해 금식하고 ‘죽으면 죽으리라’ 하며(에4:16)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 마침내는 멸망할 민족을 구원해 냈습니다.
E M 바운즈는 “설교자는 성도들의 기도를 필요로 한다”고 했습니다. 19세기 위대한 부흥사 중의 한사람이었던 찰스 피니 목사는 다니엘 내쉬라는 중보기도자를 여행할 때마다 동행하였고, 설교할 때마다 중보기도했다고 합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도 중보기도자 펄 구디의 헌신적인 기도 덕분에 전 세계를 돌며 외친 전도 집회마다 놀라운 하나님 능력의 역사가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늘을 향해 높이 드렸던 지도자 모세의 손이 점점 힘을 잃어버리면서 내려오게 되자 르비딤 골짜기의 전쟁은 이스라엘에 불리한 상황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아론과 훌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찾았습니다. 큰 돌을 가져다가 지도자 모세로 앉게 하고 둘은 양 곁에서 지쳐 내려오는 지도자 모세의 손을 받쳐 들었습니다. 그리하니 모세의 손은 내려오지 않았고 전쟁은 마침내 이스라엘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군대와 백성들의 승리의 함성이 들렸습니다. 모세 홀로 기도하는 것보다 합심해 기도하는 것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걸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조남수 목사 서울주님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