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MF의 공연 하루앞 전격연기, 왜?

입력 2011-10-14 21:25

[미션라이프] 세계적인 가스펠 가수 커크 프랭클린을 비롯해 윤복희, 김창완, 그룹 에즈원, 한스밴드 등 국내외 기독교 아티스트를 총망라한 가스펠 음악축제 ‘TGMF 2011’이 공연 하루를 앞두고 전격 연기됐다.

TGMF 2011 조직위는 14일 TGMF 홈페이지(tgmf.co.kr)를 통해 “이번 공연은 우천으로 인해 내년 5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천둥을 동반한 기상악화가 예상되고 있어 모든 공연과 행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이미 티켓을 구매한 이는 내년 5월 행사 때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비가 온다는 소식으로 이미 대거 예매 취소사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연을 강행하면 더 큰 손해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현재 3억원 가량 손해가 났다고 밝혔다. 커크 프랭클린은 이번 공연을 위해 14일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공연기획자는 “가수와 공연계약을 할 때 천재지변 때는 공연을 연기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기도 한다”며 “손해 액수가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TGMF 2011 조직위는 지난 9월 기자회견을 열고 “TGMF는 50여개 CCM, 워십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연으로, 국내 최대의 선교축제이자 대표적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