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육군 최전방 5사단 ‘열쇠부대’에 배속
입력 2011-10-14 18:07
가수 비(본명 정지훈·29)가 14일 경기도 연천군의 최전방 야전부대인 6군단 5사단 ‘열쇠부대’로 배속됐다.
열쇠부대는 사단번호 대신 따로 불리는 이름이 있는 ‘메이커 부대’로, 통일의 열쇠가 되겠다는 뜻이다. 사단의 시초가 된 27연대는 한국전쟁 당시 맹활약한 부대로 전쟁이 끝난 후 이승만 전 대통령으로부터 ‘천하제일부대’라는 칭호를 얻었다.
철책 경계를 맡은 5사단이 위치한 연천군은 한겨울에는 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며, 여름에는 영상 38도에 가까운 폭염이 발생하는 곳이다.
비가 근무할 부대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의정부시 용현동 306보충대 충효예 강당에서 열린 부대 분류에서 결정됐다. 부대 분류는 장정 대표 4명과 부모 대표 4명 등 8명이 각각 1자리의 수를 임의로 입력하면 복무 부대(사·여단급)가 무작위로 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는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17일부터 8주간의 기초훈련을 받은 뒤 사단 예하 부대(연대급 이하)로 무작위 전산 분류돼 최종 복무지에서 군생활을 시작한다.
한편 지난 11일 입소한 비는 21개월간 군복무를 마치는 2013년 7월 10일 전역할 예정이다.
의정부=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