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가을을 책과 함께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을 읽는 모습은 낯선 광경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0년 국민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1년에 책을 1권도 읽지 않는 성인은 10명 중 3.5명이다. 또 12.7%는 여가시간에 인터넷 서핑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인터넷에 의한 정보는 자신이 관심 갖는 분야만 선택해 취득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의 단점과 종이책의 장점이 보완 작용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독서를 권하는 바이다.

책에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가 있다. 독서를 통해 지식을 확장시키고 일을 해결하기도 한다. 독서는 미처 몰랐던 것을 습득하는 과정이며 삶의 지침서 역할을 한다.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인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고,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라고 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책 한 줄이 인생의 획을 바로잡아주는 중요한 방향타가 될 수 있다”며 책읽기를 권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독서의 계절이 다 가기 전에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즐거움을 주는 책의 향기에 취해보길 바란다.

심정석(농협안성교육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