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교회를 도웁시다-국민일보·세복협 공동캠페인] 바누아투공화국 영성훈련센터교회

입력 2011-10-14 17:49


우상·알코올에 찌든 나라에 구원의 기적을…

“‘바누아투’라는 나라 이름 들어보셨어요? 23만여명이 살고 있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가난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더군요. 바로 우상들이 즐비하고 개척정신이 없다는 겁니다. 바누아투에 대해 한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북동쪽으로 2550㎞ 떨어진 남태평양 해상의 바누아투공화국, 4개의 큰 섬과 80여개의 작은 섬들이 Y자 사슬 모양으로 펼쳐진 이 섬나라에서 활동하는 김현수(55·바누아투영성훈련센터교회) 선교사는 요즘 간절한 기도제목이 있다. 이 지역 선교를 총체적으로 담당할 교회 및 영성훈련센터를 설립하는 것.

기도 응답의 전조일까. 최근 제자훈련을 받은 한 성도가 1000여평의 부지를 기증했다. 공항에서 차로 10분도 채 안 돼 선교활동을 펼치기에 매우 적합하다. 그러나 센터를 건립하려면 1억5000만∼2억원 정도의 건축비가 필요하다.

김 선교사는 센터가 완공될 경우 현지 원주민의 제자훈련, 목회자 재교육 등이 원활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교회 성도들을 위한 미전도종족 선교 훈련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센터 설립은 저희 힘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건축비 마련, 제자훈련 자금 등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십자가 군병이니까요.”

1980년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바누아투의 생활수준은 한국의 1950∼60년대와 비슷하다. 원주민들은 바나나, 따로, 얌 등으로 하루하루 끼니를 잇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이 전 세계 233개국 중 207위에 불과하다. 생활필수품이 한국보다 2∼3배나 비싸 원주민들은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김 선교사는 2007년 1월 아내 양영희(51) 사모와 함께 바누아투에 왔다. 방송통신대 불문과와 한영신학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안양충만교회를 20여년 담임하다가 몇 차례 답사 끝에 내린 결정이다. 그는 특히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우상이 즐비하다는 소릴 듣고 책임감을 더 느꼈다.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픈 ‘선한’ 욕심이 용솟음친 것이다.

김 선교사는 이 나라를 병들게 하는 것은 ‘카바’라는 알코올 성분이라고 했다. 선진국에선 수술할 때나 정신이상자에게 주는 신경안정제와 같은 이 성분을 이 나라 사람들은 자주 복용하고 있다. 심지어 원주민 지도자들도 이것은 우리 관습이니 상관하지 말라고 예민하게 반응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나라가 제대로 발전하기 어렵다.

김 선교사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기도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스티븐 칼사카우, 샌디 칼반 등 2명의 국회의원과 토지개발 고위 간부 마이클을 제자훈련 프로그램으로 양육하면서 바누아투의 정신을 성령님이 깨우쳐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엘반우리교회, 엘림교회, 타카페교회를 잇따라 개척했다. 원주민 자녀에게는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인근 호주와 뉴질랜드 교회와 협력해 의약품을 전해 주기도 한다.

세계경찰총회(대표 김종명 장로) 초청으로 다음 달 12일까지 국내에 머무는 김 선교사는 “미전도종족 영혼들을 보면 가슴이 찡하다”며 바누아투에 대한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부탁했다.

◇어려운 교회들은 청원서, 교회(자기)소개서와 기타 서류를 제출하면 이를 취재해 보도하고 후원자들의 명단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성금자 명단 (단위:원)

△구자숙 지화분 각 100만 △백화종 박응석 각 20만 △한상완 12만 △이종성 편정자 이정미 이학원 허운영 김명곤 박찬복 박혜리 안준학 박길성 장은미 각 10만 △진중진 김선천 김재천 박미선 이규성 각 5만 △김애선 김우종 각 3만 △임영민 문인근 홍나미 전옥순 김윤재 김덕자 각 2만 △ 최길영 1만

◇후원금 접수

국민은행 538801-01-295703(예금주 한영훈-세복협)

신한은행 100-026-263928(예금주 한영훈-세복협)

◇문의 및 서류접수

세계복음화협의회(02-2608-0111)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