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커지는 美 3차 ‘양적완화’

입력 2011-10-13 18:56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8월에 이어 지난달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경기부양을 위한 ‘3차 양적완화(QE3)’ 조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3차 양적완화 실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상당한 불안정성(considerable uncertainty)’이 있다고 진단했으며, 2명의 위원은 추가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의사록은 위원들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은 채 “상당수 회의 참석자들은 강력한 경기회복을 지지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할 때 대규모 자산 매입이 잠재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연준의 일부 이사들이 지난 8월 회의에 이어 지난달에도 3차 양적완화를 비롯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차기 회의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