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명가를 꿈꾸며… 류중탁 감독 아들 류윤식 대한항공 행
입력 2011-10-13 18:57
1980년대 고려증권 전성기를 이끈 남자 배구스타 류중탁(51) 명지대 감독의 아들 류윤식(23·1m96)이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양대 레프트 류윤식은 13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1∼2012시즌 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아버지의 국가대표 후배 신영철(47)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 입단이 확정됐다. 아들의 프로행을 지켜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류 감독은 “이제 대학 대회에서 아들 학교와 싸우지 않게 돼 다행”이라며 “아들이 스피드는 좋은데 아직 파워(75㎏)가 떨어져 중량감을 더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윤식은 초등학교 시절 농구부터 시작해 배구, 축구, 스키 등 여러 종목에서 소질을 보였으나 중1 때 배구 부전자전의 길을 최종 선택했다.
올해 최대어로 꼽힌 경기대 레프트 최홍석(23·1m93)은 지난 시즌 V리그 최하위 프로팀이 최우선 지명권을 행사함에 따라 서울 드림식스(전 우리캐피탈)로 가게 됐다. KEPCO45는 라이트 서재덕(1m95·성균관대), LIG손해보험은 리베로 부용찬(1m75·한양대)을 뽑았다. 현대캐피탈, 삼성화재는 각각 라이트 최민호(1m95·홍익대), 센터 전진용(2m5·성균관대)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