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네타 美 국방 10월 21∼28일 韓·日·印尼 방문… SCM 참석 한반도 안보 협의
입력 2011-10-13 18:44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이 오는 21부터 28일까지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미 국방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순방은 그가 취임한 뒤 첫 아시아 국가 방문이다. 패네타 장관의 서울 방문은 김관진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연례 한·미 안보협의회(SCM) 참석을 위한 것이다.
한·미 양국은 이번 협의에서 한반도 안보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책을 긴밀히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또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발사 등 추가도발 가능성, 주한미군 재배치 추진 상황 및 동맹 현안도 점검할 예정이다. 패네타 장관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아세안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한다.
한편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 연례 세미나에서 “120만명에 이르는 세계 4위 규모의 북한군 중 70%가 비무장지대(DMZ)를 따라 배치돼 있다”면서 “그들의 위협은 장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누군가 ‘한국에 대한 방위지원을 줄이자’고 한다면 그는 군인이 아니다”고 계속적인 한국 방위 지원을 강조했다.
서먼 사령관은 한반도의 전략적 가치와 관련 “세계 최대 군사력과 경제력의 본거지인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전략적 입지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군사 및 경제강국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이 한국에 잠재적 위협이 될 것이며, 대량살상무기(WMD) 제조와 확산을 기도하는 북한도 여전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라크와 아프간에서도 미군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한반도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