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한 목사의 차이나통신(5)

입력 2011-10-13 15:01

급변하는 시대 중국사역의 새로운 해법 찾기

시대가 급변하듯 중국사역 역시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 지금은 힘의 논리를 앞세우는 미국과 중국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마치 마주 달려오고 있는 기차처럼 극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변의 여건과 환경이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환경은 마치 종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듯하다. 지구촌 전체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진과 기근 그리고 홍수와 화산 폭발 등 다양한 모습으로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들은 외부적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중국의 선교적 환경 역시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다. 따라서 시대를 바로 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다가오는 2012년은 인류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 물론 미국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의 새로운 세대교체를 맞이하는 해이기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로 가느냐 아니면 통일한국을 통해 다시 한번 웅비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느냐, 아니면 예기치 못한 일들로 인해서 추락하느냐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와 있다.

중국은 제5세대가 시작되는 해이기도 하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제1세대(마오쩌둥), 제2세대(덩샤오핑), 제3세대(장쩌민), 제4세대(후진타오)를 지나고 있는 시점인 반면에 2012년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제5세대에 시진핑이 등단하기 때문이다.

중국도 2012년이 중차대한 해다. 중국은 안으로는 공산당 정부와 백성간의 이질감 문제, 소수 민족들의 분리 독립문제, 다양한 욕구분출 해소문제 등으로 고민하고 있다. 밖으로는 미국과의 관계설정 문제, 북핵문제, 영토분쟁 문제, 세계속의 중국의 역할 등 끊임없는 문제로 해법을 찾는데 동분서주하고 있다.

중국 백성들의 삶이 경제개방의 영향으로 다변화 하는 가운데 물질만능의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계층 간의 갈등으로 진화되고 있다. 백성들의 공산당 정부에 대한 불신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중국은 지금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백성들을 통제하기에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종교문제 또한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 기독교의 영향력 또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중국은 지금 생명력 없는 종교(이슬람, 불교, 도교, 이단 등)에 대해서는 관용정책을 쓴다.

하지만 기독교는 생명력이 있는 종교라는 사실을 공산당 정부가 알고 있기에 여러 방법과 모양을 통해 확산을 막고 있다. 교회를 보이지 않게 통제하며 중 국교회의 목사들이나 사역자들을 끊임없이 감시체재(종교국, 통일전선부, 공안국, 안전국)를 동원해 사통 팔방으로 감시 감독한다.

중국은 56개 민족이 공존하는 다민족 국가다. 이에 따라 체제를 위협하는 어떠한 단체나 국가도 용납하지 않는다.

중국선교는 갈수록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우리들은 믿음의 방법, 그리고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며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기에 ‘오직 믿음’으로만이 중국선교를 가능케 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중국의 영혼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때를 따라서 지혜를 공급하셔서 중국교회와 중국선교가 효율적이며 능률적이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역사하게 하실 것이다.

“이는 힘으로도 아니 되고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 4:6).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과 방법으로만 가능하기에 우리는 더욱 겸손히 그 분 앞에 무릎을 꿇고 그 분의 지혜를 갈구할 뿐 이다.

한국교회는 중국선교를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고 주님의 심정으로 중국교회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세계선교를 향한 상호동반자적인 마음을 가지고 겸손과 섬김의 주님의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최요한 서울 명동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