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IT 투어’ 1만번째 승객 맞아
입력 2011-10-12 21:37
한국의 첨단 IT 상품을 체험하려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항공기 좌석은 거의 매일 만석에 가깝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와 함께하는 한국 첨단 IT 체험’ 상품이 벌써 1만번째 승객을 맞았다고 12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월 말부터 한국의 IT 산업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들을 겨냥, 이 상품을 기획해 아시아나항공의 모든 중국 지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IT투어 상품은 서초동 딜라이트 전시관과 상암동 파빌리온 전시관, 용산전자상가 방문 등 첨단 IT 기술을 체험하는 코스다.
아시아나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IT투어 1만번째 입국승객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서 류광희 여객본부장은 “한류 K팝의 선풍적인 인기에 이어 IT 강국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국격을 제고할 수 있는 효과도 있어 향후 중국 외 다른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OZ368편을 타고 입국한 리징(30)씨가 ‘1만번째 승객’ 주인공이 됐다. 리징씨는 국제선 왕복 항공권과 한국의 대표 IT제품을 증정 받았다.
리징씨는 “평소에 한국의 첨단 IT 상품에 관심이 많아 이번 여행에 참여했다”며 “IT투어는 한국의 우수하고 다양한 IT 관련 체험은 물론 인사동 전통거리체험, 신촌대학가 투어, 서울 시내 쇼핑 등 다양한 일정으로 구성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는 지난 7월 1일 운항을 시작한 김포∼베이징 노선도 크게 작용했다. 아시아나는 매일 왕복 1편의 김포∼베이징 노선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나가 지난해 10월 1일부터 단독 운영 중인 인천∼제주 중국인 관광객 전용기는 지난 1년간 5만26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