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기념관’ 건립 위한 서명운동… 한기총, 정식 안건으로 논의키로

입력 2011-10-12 19:06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공동회장 홍재철 목사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적을 기리는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홍재철 목사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은 일요일을 공휴일로 선포하고 군목과 경목 제도 등을 도입하는 등 그리스도 정신으로 나라를 세웠다”며 “초대 대통령인데도 기념관도 하나 없어 안타까운 마음에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 집권의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그분이 세운 업적을 무효로 돌릴 수는 없다”면서 “더욱이 오늘날은 그 어느 때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보수와 반공, 민족주의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홍 목사는 한기총 소속 교단과 단체를 상대로 기념관 건립을 위한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또 산하 교단과 단체로부터 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을 담은 탄원서를 받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운태 한기총 총무는 “현재까지 한기총이 공식적으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밝힌 적은 없다”면서 “오는 28일 오전 열리는 임원회의에서 기념관 건립과 관련된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