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태블릿PC 보급… 초중고 스마트교육 강화
입력 2011-10-12 19:00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디지털교과서 도입 등 스마트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6월 스마트교육 초안 발표 당시 제기됐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인터넷 오·남용 예방활동도 강화키로 했다.
교과부는 내년에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디지털교과서에 교과서로서 법적 지위를 부여한다. 디지털교과서에 담을 저작물을 자유롭게 활용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현행 저작권법은 수업 목적으로만 저작물을 이용하도록 허용하는데 앞으로는 방과후·방학중 수업 등 정규 수업시간 외에도 교육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인터넷 기반 시험(IBT) 인프라도 확충한다. IBT 영어능력평가시험은 현재 500개 고사장, 1만5000명의 동시접속이 가능하지만 내년에는 1100개 고사장에서 3만3000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도 IBT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
교사에게는 스마트교육 확산 속도에 맞춰 태블릿PC를 모두 보급하고, 내년부터 매년 전체 교원의 25% 수준으로 스마트교육 연수를 실시한다. 스마트교육의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도 도입된다. 교과부는 학생 상담기관인 ‘Wee 센터’에 인터넷 중독 등을 전문적으로 다룰 상담사를 올해 30명에서 내년에는 50명, 2014년에는 1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함께 수업용 정보통신 윤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부터 초·중·고 수업시간에 활용케 한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