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폐막… 사재혁 MVP
입력 2011-10-12 18:07
한국 역도의 간판 사재혁(26·강원도청)이 전국체전 MVP로 뽑혔다.
대한체육회는 사재혁이 12일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23표 가운데 21표를 얻어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재혁은 지난 6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77㎏급에서 인상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올랐다. 당시 인상 3차 시기에서 165㎏을 들어 한국기록을 갈아 치웠고 용상 3차 시기에서는 세계기록인 212㎏ 달성에 아쉽게 실패했다. 역도 선수가 전국체전 MVP가 된 것은 2000년 제81회 부산 대회 때 여고부 역도에서 금메달 12개와 은메달 1개를 딴 순창고가 단체로 영예를 안은 뒤 11년 만이다.
이날 막을 내린 전국체전은 경기도가 10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장미란(역도)과 손연재(리듬체조) 등 스타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한국신기록이 20개로 지난해(35개)에 비해 적게 나오는 등 기록 면에서 저조했다. 게다가 임희남(육상)의 도핑 파문과 신수지(리듬체조)의 점수조작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내년 대회는 대구에서 열린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