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것”… 영곡봉사대상 시상식
입력 2011-10-11 18:55
“고(故) 영곡 김기수 목사님은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지금도 말하고 계십니다.”
11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국제사랑재단 ‘제2회 영곡봉사대상(봉사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봉사대상은 김기수 목사의 삶을 기려 사회 각 분야에서 봉사활동 및 평화와 통일기반 조성, 제3세계 기아문제 해결 등을 위해 나선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2009년 제1회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국제 부문은 도이 류이치 일본 민주당 중의원이 수상했다. 봉사대상 심사위원장인 김영진 의원(민주당)은 “조선총독부 관리의 아들로 태어난 도이 의원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의 악행을 목격한 후 이를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속죄를 위해 일본 고베에서 65세 이상 재일한국 노인의 사회복지를 위해 20년 넘게 봉사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부문 개인상은 여성인권 성장 및 개혁 정치에 앞장 선 장상(통합과창조포럼 대표) 전 국무총리 서리가, 단체 부문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 목사)가 수상했다.
장 박사는 “1989년 세계장로교연맹 총회 준비위원으로 있을 때 김기수 목사님이 영세 교단을 돌보시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며 “이 상은 부족한 나 자신을 겸허히 돌아보게 하고 만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탁 목사는 “저희 단체에 더욱 힘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이 상을 계기로 한국교회가 장기기증운동에 더욱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