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스, 연장 11회 끝내기 만루포… AL챔프전 텍사스 2연승

입력 2011-10-11 18:51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에서 먼저 2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텍사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중부지구 1위)와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1회 말에 터진 넬슨 크루스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7대 3으로 이겼다. 크루스는 7회 동점 홈런뿐만 아니라 포스트 시즌 사상 처음으로 끝내기 만루포를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중부지구 1위)와의 원정경기에서 ‘괴물 타자’ 앨버트 푸홀스의 5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12대 3 대승을 거뒀다. 푸홀스는 올해 간발의 차로 11년 연속 ‘3할 타율-20홈런-100타점’에 실패한 분풀이를 포스트시즌에서 톡톡히 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전날 6대 9 패배를 하루 만에 설욕하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