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현 銀… 한국양궁 종합우승

입력 2011-10-11 18:50

임동현(청주시청)이 양궁 프레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동현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년 런던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에게 2대 6(28-25 26-28 24-28 27-28)으로 패했다. 임동현은 첫 세트에서 기선을 제압했으나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역전패하고 말았다.

국제양궁연맹(FITA)은 홈페이지에서 두 선수의 대결을 “모든 것을 이룬 ‘로저 페더러(임동현)’와 신예 ‘라파엘 나달(엘리슨)’의 대결이었다”고 비유하면서 “엘리슨은 내년 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전했다. 엘리슨은 올해 네 차례 FITA 월드컵 가운데 세 차례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고 왕중왕전인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우승한 강자다. 특히 지난해부터 김우진과 임동현(이상 청주시청), 오진혁(농수산홈쇼핑) 등 한국 대표들을 모두 꺾으며 한국의 런던 올림픽에 최대 방해물로 자리잡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미국을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