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휴대전화 지참 금지… 최경주 주최 골프대회 첫 적용

입력 2011-10-11 18:50

골프대회 관람객 예절을 위해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발벗고 나섰다.

최경주는 11일 여주 헤슬리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이름을 건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20∼23일)에 갤러리의 휴대전화 지참을 금하겠다고 밝혔다. 골프대회에서 휴대전화는 갤러리들이 티박스 근처에서 전화통화와 사진촬영 등으로 선수의 경기력을 방해하는 공적으로 꼽히고 왔다.

국내 골프대회에서 갤러리의 휴대전화 지참을 금하는 조치를 단행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주최자인 CJ측은 갤러리들에게 대회 기간 충분히 공지를 해 양해를 구한 다음 휴대전화를 골프장내에 보관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럽투어에서는 휴대전화 지참은 가능하지만 사진을 찍더라도 셔터소리가 전혀 안난다”면서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에서는 휴대전화 지참이 발각되면 그 자리에서 퇴장”이라고 선진국의 사례를 전했다.

CJ측은 갤러리 편의를 위해 대회 기간 중 골프장내에 공중전화를 곳곳에 비치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주=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