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 한국대사관 직원 음주운전 물의
입력 2011-10-11 18:37
주독일 한국대사관 소속 고위공무원이 음주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A씨는 지난 7일 저녁 베를린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식사 후 차를 이동시키다 주차된 차량 4대를 훼손하는 사고를 냈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11일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밝혔지만 음주 측정은 하지 않았다. A씨는 “기어 조작 때 급발진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사고가 뒤늦게 알려진 데 대해 “현지 대사가 10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확인했고 본부는 오늘 오전에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외교부는 A씨 과실이 드러나면 소환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지난해 5월 베를린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공사참사관 B씨를 소환한 바 있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