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기능 갖춘 선루프 ‘햇볕’… 2011년 판매 승용차 네 대 중 한 대꼴 장착
입력 2011-10-11 21:33
승용차 네 대 중 한 대꼴로 선루프가 설치되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 모델의 25%가량이 선루프를 장착했다. 자동차의 디자인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의 경우 아반떼는 2005년 선루프 장착률이 5.4%에 불과했지만 2006년 아반떼HD가 출시되면서 11.3%로 높아졌다. 아반떼MD가 출시된 2010년에는 24.9%까지 증가했다.
쏘나타도 2005년 선루프 장착률이 9.2%였으나 쏘나타 트랜스폼이 출시된 2007년에는 22.2%로, YF 쏘나타가 출시된 2009년에는 27.3%로 치솟았다.
기아차 로체 역시 로체 이노베이션이 출시되기 전인 2007년 13.8%의 장착률을 보였으나 출시 후인 2008년에는 33.9%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시된 K5의 선루프 장착률은 41.5%에 달했다.
특히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나 기아차 포르테 쿱 등 최근 출시된 자동차들이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선루프 장착률이 70%를 웃돌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들어 선루프가 급격히 대중화되고 있다”며 “선루프 장착 여부가 디자인에 영향을 미쳐 개성을 중시하는 요즘 고객들이 점점 더 설치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