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여울역 가면 패션이 벌써 2012년 봄·여름
입력 2011-10-11 22:14
서울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은 다음 주 한주 동안 내년 봄과 여름으로 시간 이동을 한다. 17∼22일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국내·외 디자이너들이 참가해 내년 봄여름 옷을 소개하는 ‘2011 추계 서울패션위크’가 펼쳐진다.
서울시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27명이 참가하는 ‘서울컬렉션’, 차세대 디자이너 10명을 소개하는 ‘제너레이션 넥스트’,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수출지향 패션쇼 ‘패션 테이크 오프’(10회), 비즈니스 집중형인 프리젠테이션 쇼(11팀) 등과 함께 국내 69개 업체가 참여하는 서울패션페어로 구성된다. 최유돈(한국), 유나이티드 뱀부의 미호 아오키·뚜이 팜(일본·베트남), 라드 후라니(요르단) 등 세계 패션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시아 출신 디자이너도 초청패션쇼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외 디자이너 컬렉션은 아시아 패션 허브로서의 서울패션위크 위상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이번 행사는 해외 유명 패션 바이어와 전문기자 120여명이 참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부터 자칫 화려한 행사로 비치기 쉬운 패션위크를 다함께 나누는 행사로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기부행사와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코너를 다양하게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서울컬렉션’ 티켓 수익금의 10% 등을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로 한 것은 이 때문이다. 서울컬렉션 입장권은 1회 7000원, 1일권은 2만원이며 예스이십사(ticket.yes24.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 원빈 김연아 등 국내 유명인사와 참여 디자이너들이 만든 아우인형을 전시한다. 이 중 디자이너들이 만든 패션아우인형은 21일 오후 6시30분 옥션쇼를 진행한다.같은 날 오후 4시에는 116명의 디자이너들이 기부한 의류와 화장품 760여점을 30∼70% 할인 판매하는 ‘도네이션 런웨이’도 펼친다. 아우인형 옥션쇼 및 도네이션 런웨이의 수익금 전액도 유니세프에 기증한다.
행사 기간 중 펼쳐질 ‘W 뷰티 & 패션 위크’도 뷰티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이벤트다. 아베다, 미쟝센, 헤라, 겔랑, 에스쁘아, NARS, 로라 메르시에, 베네피트, 웰라, LG MULE(정생물) 등이 참여하는 이 코너에서 관람객들은 메이크업을 무료로 받고 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푸짐한 기념품도 제공된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