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오바마 ‘동행’… 10월 14일 이례적으로 함께 디트로이트 방문

입력 2011-10-11 22:24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제조업 중심지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함께 방문해 연설을 한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공장에 들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의 경제적 이익에 대해 간단한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연설에서 두 대통령은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고 양국에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는 한·미 FTA를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지방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11일 미국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FTA, 한·미 동맹, 북핵 문제 등 현안 전반에 걸쳐 전략대화 형식의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하원 본회의장에서 한·미 FTA로 양국 관계에 새 지평이 열렸음을 선언하는 상·하원 합동연설을 할 예정이다. 백악관 공식 환영식에는 양국 인사 수천명이 초청됐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국빈행사 중 가장 많은 숫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역대 한국 대통령 중 6번째, 의회 연설은 5번째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태원준 기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