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화 방지 국제 사회 공조 이끌 것”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총회 개막
입력 2011-10-10 21:17
아시아지역에서는 최초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COP10)가 역대 최대 규모로 10일 개막됐다.
오는 21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진행되는 이번 총회는 ‘소중한 대지, 생명의 땅(Care for land, Land for life)’을 주제로 각국 정부대표와 국제기구·비정부기구 등에서 300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은 기후변화협약(UNFCC), 생물다양성협약(CBD) 등과 함께 유엔의 3대 환경협약 중 하나다. 1992년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논의돼 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체결됐다. 96년 발효됐고, 97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제1차 총회가 개최됐다.
현재 194개국이 가입돼 있는 이 협약에 우리나라는 99년 158번째로 가입했다. 당사국총회는 2년에 한번 개최되며, 그동안 유럽·아프리카·남미 등지에서 개최됐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2008년 제9차 총회 이후 협약이행사항 검토, 협약 재정운영기금(GM)의 개선사항, 과학 자문기구 구성, 10개년 전략계획의 전체 영향지표 개발 완료 및 개선 논의, 10개년 전략계획의 중기평가 체계 구축, 협약 지지를 위한 정책 프레임구성, 지역협력체제 강화 등을 논의한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당사국 총회(COP), 협약이행 검토위원회 회의(CRIC), 과학기술위원회 회의(CST), 의장단 회의(COP Bureau), 지역 및 협상그룹 회의, 비정부기구 회의(CSO) 등이 마련된다.
총회기간 한국의 녹화성공 사례를 비롯해 UNEP가 주관하는 사막화방지를 위한 노력 등 학술회의가 57차례 열린다.
특히 총회 진행을 위해 전기차가 운영되며 에코로봇을 설치해 불가피하게 발생한 재활용용기 등을 수거한다.
김두관 지사는 “우리 정부와 경남은 이번 총회를 통해 아시아 사막화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고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를 이끌어내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