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흑검도, 매 서식 확인

입력 2011-10-10 19:04

제주시 추자도 인근에 있는 무인도 흑검도에 멸종위기종인 매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환경부 지정 특정도서인 흑검도와 청도에 대한 조사 결과 매의 서식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흑검도와 청도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환경부 장관이 2003년 지정한 특정도서다.

조사 결과 흑검도는 해송, 동백나무 군락 등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멸종위기종인 매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도는 해식동굴 등의 발달로 지형경관이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특정도서에서 각종 제한행위를 하다 적발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며 “자연훼손 방목 등의 행위를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주미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