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 예산 1억4000만원 추가
입력 2011-10-10 18:09
올해 백혈병 치료에 쓰이는 조혈모세포의 기증 희망자가 몰리면서 사업 예산이 바닥난 것(본보 9월 14일자 2면 보도)과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최근 예산 1억4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10일 “복지부에서 다른 과에서 사용하지 않고 남은 예산을 모아서 1억4000만원을 전용토록 조치했다”면서 “1000명이 조직적합성항원(HLA)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비용으로 연말까지 기증 희망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HLA 검사는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의 혈액성분을 분석하는 것으로 조혈모세포 기증에 필수적인 절차다. 정부는 백혈병 치료와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해 1994년부터 ‘조혈모세포 기증 지원 사업’을 시행해 1인당 14만원이 드는 HLA 검사 비용을 지원했다. 그러나 올해는 7월말쯤 사업예산 41억원으로 검사할 수 있는 인원 1만9000명 중 1만8700여명의 기증 희망자가 모집돼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